한국시간 2023년 9월 8일.
이 날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프랑스 vs 아일랜드의 2024 유로예선 경기가 펼쳐진다.
이미 이 두 팀의 대결에 대한 기대감은 매우 높다.
특히 프랑스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이 경기의 분위기가 뜨겁기만 하다.
달콤쌉쌀한(?) 라이벌 관계
프랑스와 아일랜드는 오랜 라이벌 관계다.
지난 18차례 맞대결에서 프랑스가 9승 5무 4패로 우세하다.
특히 프랑스는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최근 4경기에서 모두 아일랜드를 꺾었다.
무려 11골을 퍼부어 2골만 실점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프랑스 팬들은 이러한 성적에 만족하고 있지 않다.
오히려 "아일랜드를 더 큰 점수차로 이겨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는 프랑스인의 오만함이라고 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아일랜드에 대한 애정의 표현이기도 하다.
프랑스와 아일랜드는 수많은 교류를 통해 형성된 특별한 인연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상 선발 라인업
France (4-2-3-1): Maignan; Koundé, Upamecano, Saliba, L Hernandez; Camavinga, Tchouaméni; Coman, Griezmann, Mbappé; Giroud
Ireland (3-4-2-1): Bazunu; O’Shea, Collins, Egan; Doherty, Cullen, Molumby, Stevens; Knight, Ogbene; Ferguson
수많은 교류의 역사
프랑스와 아일랜드의 관계는 오랜 역사를 지닌다.
17세기 아일랜드 독립운동가들은 프랑스 왕실의 지원을 받았다.
이들 중 몇몇은 프랑스에서 망명 생활도 했다.
또 19세기에는 약 150만 명에 달하는 아일랜드인들이 대기근이라는 비참한 상황을 피해 프랑스로 이주했다.
이들 이민자들은 프랑스 사회에 활발히 동화되었고, 지금도 프랑스에는 아일랜드 계통의 가족이 많다.
프랑스어에도 아일랜드어에서 유래한 단어들이 다수 존재한다.
가령 '플랜'(계획), '브리'(땅), '고멜'(아이) 등이 그렇다.
물론 스포츠 무대에서도 두 나라 선수들이 활발히 교류했다.
지금 프랑스 리그에도 아일랜드 선수들이 많다.
프랑스 대표팀 주전 수비수 클린시 또한 아일랜드 출신이다.
이처럼 양국 관계는 정치, 사회, 스포츠 등 다방면에 걸쳐 수많은 교류와 영향을 끼쳐왔다.
세계 최정상을 향한 도전
양 팀 모두 지금은 2024 유로를 향한 여정에 올인하고 있다.
이번 예선 B조에는 네덜란드, 그리스, 지브롤터와 함께 편성됐다.
프랑스는 지난 네덜란드전(4-0), 아일랜드전(1-0), 지브롤터전(8-0) 등에서 괴력을 과시했다.
Mbappe, Griezmann, Kolo Muani 등 공격진이 무서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중원과 수비 또한 탄탄하다.
반면 아일랜드는 네덜란드(1-2)와 프랑스(0-1)에게 연이어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지브롤터(3-0)를 꺾으며 반격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이들이 프랑스의 질주를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아일랜드 주장 섹스턴이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그의 공백을 메울 선수가 누구일지 관심이 쏠린다.
경기 예측
양 팀의 수많은 인연으로 뜨겁게 달아오르는 이 경기.
평소라면 아일랜드의 승리를 응원하겠으나, 이번은 프랑스 팬들의 마음을 생각하여 프랑스의 두골차 이상의 승리를 기대해본다.
하지만 어느 쪽이 이기든 간에, 스포츠 정신에 충실한 명승부가 펼쳐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우리도 이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나누며, 세계 최고 수준의 축구를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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