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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식 노트북 DIY 프레임워크 새로운 변화

by 잡동산e 2023. 9. 22.

최근 IT업계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조립식 노트북'에 대해 소개하고자 이 포스팅을 기획하였습니다.

제가 IT 분야 종사자로서 이 제품의 장단점과 시장성에 대해 객관적인 시각으로 분석을 해보았습니다.

 

조립식 노트북

 

조립식 노트북, 무엇이 다른가

조립식 노트북이라는 개념 자체가 생소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노트북은 제조사에서 미리 설계된 사양으로 조립되어 출시되죠.

그러나 조립식 노트북은 사용자 스스로 필요한 부품을 선택하여 직접 조립할 수 있는 'DIY 노트북'인 셈입니다.

 

프레임워크 노트북

 

대표적으로 Framework이라는 기업이 최근 이런 조립식 노트북을 선보였습니다.

주요 부품인 CPU, SSD, 메모리 등을 사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게 큰 특징이죠.

또한 포트를 위한 I/O 모듈도 USB, HDMI 등 필요한 것을 고르는 식으로 DIY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기존 노트북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노트북은 제조 과정에서 이미 설계된 사양이 결정되기 때문에, 사용자가 나중에 업그레이드를 하는 게 어려운 게 사실이거든요.

 

 

새로운 조립 문화, 환영할 만한가

이런 '내 취향에 맞는 컴퓨터 조립' 문화가 데스크톱에서부터 시작된 것을 생각하면, 노트북으로 그 영역이 넓어진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습니다.

취향대로 메모리를 늘리고 SSD 용량을 늘려가며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면 정말 멋진 일이겠죠?

다만 현실적으로 볼 때, 노트북 시장에서 이런 조립 방식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있습니다.

노트북의 경우 휴대성과 디자인이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 모듈형 DIY 방식은 이 두 가지 면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거든요.

무게 제한도 있고, 부품을 교체할 수 있도록 만들다보니 디자인 면에서 예쁘지 않다는 한계도 있습니다.

특히 젊은층을 중심으로 디자인을 중요시하는 소비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이는 큰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노트북 조립

 

수요자는 누구?

물론 IT에 관심이 많고 최신 사양을 추구하는 일부 수요자들에겐 여전히 매력적인 제품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비용 대비 효용 측면에서 볼 때, 가성비를 따지는 일반 사용자들에겐 당분간은 어필이 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술 영역에서의 혁신은 항상 환영받아야 하며, 선구자 정신도 중요합니다.

다만 제품을 성공시키려면 '누구를 위한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조립식 노트북 개발사들은 자신들의 시장을 누구로 설정하고 접근할 것인지, 좀 더 신중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능성을 지속 타진하되, 실제 수요자들의 니즈에 부응할 수 있는 방향을 찾기를 기대해봅니다.

 

 

조립식 노트북 총평

제가 볼 때, 이 조립식 노트북은 '차세대 노트북의 한 방향성'을 제시한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반드시 대중화되어야 한다고 보진 않습니다.

다만 이런 색다른 시도 자체가 노트북의 진화 방향을 만들어갈 수 있는 실험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앞으로 노트북은 휴대성을 유지하되, 사용자가 좀 더 자유롭게 업그레이드하고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결국 사용자에 대한 실질적 배려가 반영된 결과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기술 발전이 사람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새삼 느낀다는 측면에서, 이런 새로운 제품 출시는 의미있다고 평가합니다. 앞으로도 사용자의 편의와 선택의 폭을 넓혀줄 제품들이 더 많이 나올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